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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은 되어야하며, 그리고 활용되어야한다

기록은 자산이다. 기록이 그 자체로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기록은 되어야하며, 그리고 활용되어야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상에는 어마하게 많은 정보가 있고, 이것 자체만으로도 인류의 집단 지성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기록은 각자의 몫이다. 그리고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개인들이 이러한 공개된 기록에 접근하고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검색엔진의 몫이다. 그래서 기록은 되어야하며, 활용되어야한다.

일반적으로 구글과 같은 범용적인 검색엔진은 사용자의 맥락까지 염두에 두진 않는다. 하지만 모든 기록이 범용적인 것은 아니다. 기록은 방대하며, 검색엔진은 범용적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법 중 하나는 개인화된 기록이다. 이는 개개인이 자신을 위해서나 국소적인 맥락에서 일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것이다. 인간의 기억은 한계를 가지고 우리가 보고 들은 것, 그리고 검색하고 탐구한 것을 전부 기억하지는 못 한다. 개인화된 기록은 이를 보완하는 장치이며, 컴퓨터에 기반한 개인화된 기록 장치는 일반적으로 무한에 가까운 저장용량을 제공한다. 위키위키, 블로그, 노트 애플리케이션, 서지 애플리케이션, 웹 스크랩 도구와 같은 것들은 모두 기록을 돕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하는 도구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내제적인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나는 기록을 대하는 태도가 궁극적으로는 개인의 경쟁력에 있어서 더 큰 의미있는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믿는 쪽이다.

그리고 이는 법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오래된 기업이 신생 기업에 비해서 가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점은 기록이라고 믿는다. 직원으로서 개인의 신체에 축적되는 경험은 개인에게 귀속된다. 이 때 이 경험을 법인과 개인이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은 기록밖에 없다. 만약에 이 경험에 대한 어떠한 기록도 남기지 않는다면, 개인은 회사에 다니면서 얻은 수많은 신체에 각인된 능력(혹은 기록)들을 가지고 회사를 떠날 수 있지만, 기업은 그 사람이 떠난 이후에 아무런 가치도 얻지 못 할 것이다. 이런 일은 현실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전임자가 떠나고 나면, 후임자는 마치 백지에서 일을 시작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아니면 전임자가 떠날 때야 비로소 인수인계를 하라고 이야기하지만 이 역시 빈틈이 많고 문서화 되기보다는 구전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업 내에 기록을 위한 충분한 시스템이 갖추어져있다면, 인수인계라는 것은 업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권한에 대한 것만으로도 충분해질 것이다.

법인은 어떤 면에서 개인보다도 이러한 가치를 인지하는데 무능할 수 있다. 왜냐면 법인으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맥락에서 가치를 축적하는 것보다 당장 돈을 보는 것이 급급하기 때문이고, 법인은 스스로 기록의 가치를 인지하지 못 하고, 항상 법인을 운영하는 주체들에 의해서 기록의 가치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인이라고 본질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개인보다 나은 점도 있다. 그 가치를 이해하기만 한다면, 시스템으로 잘 갖추기만 한다면 기록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고 또한 오랜 시간 남아 법인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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