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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검색 유입 전략

작년부터 44bits.io라는 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몇 년을 벼르고만 있다가 이렇게 해서는 도저히 시작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년 중순에 급하게 프로젝트를 축소하고 바로 공개했다. 이 때의 고민은 이 블로그의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지금 해야할 일에 남아있다. 블로그를 공개한 이후 지인 몇 명이 참여하면서 지금은 팀 블로그로 작성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44bits와 검색 유입을 통한 성장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한다. 먼저 올 해 1월까지의 성과를 먼저 살펴보자. 올 해 11월에 공개한 44bits.io의 2018년, 그리고 2019년 새해인사에서 그간의 성과를 간략히 공개하고 있다.

작년 12월 검색 유입은 약 1500명 정도이다. 이는 하루 50명 정도인 셈이다. 44bits는 처음부터 검색 유입으로 성장해야한다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이 다음 글에서는 ‘기술 블로그’라는 주제로 글을 하나 썼다. 좋은 기술 블로그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8가지 제언, 이 글은 사실 44bits에서 의식적으로 추구하는 바에 대해서 기록한 글이다. 이 문서의 제목을 ‘기술 블로그의 검색 유입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로 바꾼다고 해도 큰 무리는 없다.

그리고 4월에는 블로그를 주제로한 Write the Docs 모임에서 기술 블로그 생존 전략 – 구글 시대의 글쓰기 – Speaker Deck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했다. 이 발표의 내용은 앞서 공개한 글을 조금 더 가다듬은 내용이었다. 추가적으로 3월까지의 성과를 포함시켰는데, 그래프에서 수치는 보이지 않지만 3월 기준 검색 유입은 약 6000명이었다.

월 기준 12월에 1500명이던 것이 6000명까지 늘었다. 월복리로 계산해보면 약 58% 씩 성장한 수치이다. 9월에 500명 이던 것이 12월에는 1500명, 3월에는 6000명까지 늘어났다. 중간 중간 정체기가 보이는데, 이 기간에는 글을 거의 작성하지 못 했다. 시차가 있기는 하지만 글을 지속적으로 작성하는 동안에는 검색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다음은 올해 8월까지의 그래프다.

최근에 공개한 글이 없어서 8월에 약간의 역성장이 보이지만, 3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월 기준 약 12000명 정도이고, 9월에는 7월 유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작년 8월과 비교하면 33배 성장한 수치이고,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8배 성장한 수치이다. 초기 방문자가 극단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가능한 수치이며, 아직 44bits가 방문자가 많은 사이트는 아니다. 그럼에도 여기에는 중요한 교훈이 있다.

  • 전문성을 가진 분야의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유입 경로는 검색이다.
  • 검색 유입을 확보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좋은 글을 작성하는 것이다.
  • 컨텐츠가 쌓이면서 검색 유입은 줄어들기보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싶다면 이러한 사실을 의식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와 더불어 (구글) 검색엔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몇 가지 실전 팁을 더해보자.

  • 편법으로 검색엔진을 이기려고 하지 말 것. 주제와 키워드가 명확하고 충분한 길이를 가진 좋은 글을 쓴다. 검색 엔진은 좋은 글을 이해할 정도로 똑똑하다.
  • 적절한 제목을 짓는 것은 100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위트있는 제목이 아닌 주제를 적절히 표현하는 키워드가 포함된 제목을 지어야한다.
  • 복합 키워드가 아닌 적절한 경쟁이 과도하지 않은 단일 키워드를 찾는다.
  • 그렇게 찾은 키워드에 대해서 압도적으로 좋을 글을 쓴다. 이렇게하면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될 가능성이 거의 100%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이는 오랜시간 유지된다.
  • 같은 키워드에 대한 여러 글을 쓰지 말고, 하나의 완성도 높은 글을 작성한다. 검색엔진은 첫 페이지에 하나의 사이트에 속한 다수의 검색 결과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 SEO에 집착하지 않는다. 컨텐츠에서 메타데이터와 제목 태그를 붙이는 이상의 노력을 쏟을 필요는 없다.

세부적인 지침에 대해서도 조금 신경쓸 필요가 있지만 결론은 심플하다. 웹이라는 맥락에서 좋은 글을 작성하는 것, 흥미롭게도 그것을 가장 잘 알아보고 평가해주는 것도 검색엔진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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